필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부터 그의 외적 이미지를 주목해왔다. 당시 그의 외모에서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단정하지 못한 옷차림새는 물론 헤어스타일은 매번 바뀌었지만 어색했다. 어깨를 흔들면서 걷는 걸음걸이도 눈에 거슬렸다, 특히 앉을 때마다 양다리를 크게 벌리고 앉아 ‘쩍벌남’이란 별명도 붙었다.그랬던 그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7개월로 접어들면서 대통령다워 보이는 외관을 갖춰가는 모습이 역력하다. 영영 고쳐지지 않을 것 같았던 쩍벌남 자세도 달라졌다. 윤대통령의 긍정적인 변화는 ‘카메라 마사지(came
얼마 전, 윤석열 대통령의 손톱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달에 있었던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두 손을 모은 채 발언하는 모습에서 그의 손톱이 크게 클로즈업된 것이었다. 생중계된 회의가 끝나자마자 주요 커뮤니티에서 '윤석열 대통령 손톱'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네티즌들은 윤 대통령의 손톱이 눈에 띄게 길어 보인다고 지적하며, “대통령이 자기관리를 못한다”, “국정 운영에 매진하는 등 바쁜 일정 때문에 미처 손톱 정리를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야권 성향의 지지자들은 더불어
패션은 무언의 메시지다. 어떤 색상과 스타일을 입었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내면이 투사된다. 정치인의 정장은 감청색(네이비 블루)을 입는 것이 기본 공식이다.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을 선두로 굵직굵직한 자리에 있는 정치인들조차 의정 활동 과정에서 밝은 회색 정장을 입은 모습을 보면 생뚱맞아 보인다. 회색 고유의 컬러는 부드럽고 분위기가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검은색도 흰색도 아닌 중간색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요구되는 결단력과 추진력 등의 이미지 와는 상반된다. 그래서 대통령을 비롯, 정치인이 회색 정장을 입으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좀 더
한국의 역대 대통령 중에서 옷을 가장 못 입는 대통령을 꼽으라면 윤석열 대통령이다. 옷을 잘 입고 못 입는 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수트 공식’에 맞게, 품격있게 그리고 대통령이 활동하는 상황(TPO ; Time, Place, Occasion)에 맞게 입는 것에 있다.최근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바지를 거꾸로 입었다’는 논란이 있었음에도, 대통령 취임식 후 100일이 지났어도 윤대통령의 패션이 달라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필자는 윤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활동할 때부터 지인들에게서 윤대통령의 패션을 담당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자주 받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내려갔다. 그 원인에 대해 정치인들과 관련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 당사자의 문제라고 한결같은 진단을 내렸다.대통령으로 취임한지 100일여 밖에 되지 않은 윤 대통령의 무엇이 지지율을 추락하게 한 것일까. 사실 윤 대통령이 큰 잘못을 했다기보다는 국민이 기대하는 대통령다운 어법에서 벗어난 화법과 도어 스테핑에서 보이는 겸손하지 못한 태도 등에서 국민의 감정을 불쾌하게 했다는 지적도 있었다.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있다가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은 양향자 의원은 윤 대통령 지지도 하락의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의 패션이 매우 심각하다. 얼마 전, 국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윤석열 바지’가 올랐다. 윤대통령이 바지를 거꾸로 입은 듯한 사진(위)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몇몇 언론에도 노출되면서 논란이 된 것이다. 윤대통령의 바지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윤대통령이 입은 정장 바지 품이 너무 커서 바지가 아래로 흘러내렸는데 마치 바지를 거꾸로 입은 듯한 모습이 연출된 것이다. 논란이 된 윤대통령의 바지는 필자의 눈에도 앞뒤 거꾸로 입은 것처럼 보였다.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라면
“알수없는 민심 ‘큰절미터’보면 판세가 보인다?”총선을 코앞에 두고 정치인들의 큰절에 큰 의미를 지적하는 한 일간지의 머리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이 매체에 의하면 “여론을 아는 데에는 큰절미터만한 것이 없다”는 말이 나온다. ‘큰절미터’는 유명 여론조사업체인 ‘리얼미터’와 큰절의 합성어란다. 대개 후보자가 선거 막판에서 판세가 불리해지면 ‘제발 도와달라’는 제스처로 유권자들 앞에서 큰절 퍼포먼스를 하는데 이게 바로 ‘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과거 여야 거물 정치인들(문재인 대통령, 추미애, 홍준표)이 불리한 지역에서 큰절로
4·15 총선을 앞두고 가장 주목받는 지역구는 단연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이다. 이번 ‘종로 대전’은 차기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한 판 승부를 겨루게 되어 ‘미니 대선’이라고도 부른다. 두 후보에게는 전직 ‘총리 출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는데 그들의 퍼스널 아이덴티티(PI:Personal Identity)는 한 장의 선거 포스터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낙연, 황교안 두 후보와 여야 양당이 추구하는 포스터 이미지메이킹을 분석해보자.두 후보의 포스터 배경색은 더불어민주당의 심볼
지난 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구에서 의료봉사 중 방호복을 벗은 뒤 땀으로 흠뻑 젖은 의료복을 입고 걸어가는 한 장의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요즘 코로나 사태로 사회에 패닉 현상마저 감도는 국면에서 위의 사진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필자는 이 사진을 본 순간 2001년 9월 11일 오전, 쌍둥이 빌딩 테러가 일어났을 때 당시 뉴욕 시장이었던 루돌프 줄리아니가 공포에 휩싸인 뉴욕 시민들 사이에서 시꺼먼 먼지를 뒤집어쓰고 카메라 앞에서 시민에게 당부했던 생방송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줄리아니 시장의 ‘행동하는 리더십’은
“사람들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 것처럼 보이는가는 알지만 실제로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인간은 상대의 내면을 알기 전까지는 피상(Appearance)적인 외적이미지로 인식하는 존재임을 밝히는 중세의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의 말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 입시', '사학 비리', '가족 펀드' 등의 의혹에 휩싸인 채 연일 뜨거운 뉴스들을 장식하고 있다. 청문회를 앞둔 조 후보자의 지난 행적들이 하나씩 표면 위로 떠오르면서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여기서는 사회적 존재로서 교수이자 정치가인 조국 후보자의
차기 대선 유력 후보자 황교안 대표(자유한국당)의 말투 하나, 작은 몸짓까지도 언론에 노출되면서 일거수일투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황교안 대표의 시각적(헤어스타일 및 패션) 이미지와 청각적(목소리) 이미지에 대해 분석해보자. 황교안 대표에겐 오랜 기간 공안검사, 국무총리 등 고위공직자로서 몸에 밴 듯 절제된 이미지가 묻어난다. 원로 김동길 박사(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황교안 대표의 얼굴을 “균형이 꽉 잡힌 좋은 관상을 타고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로 황 대표의 이목구비는 단정하고 호감을 준다. 황교안 대표가 국무총리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지난해 12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퉁퉁 부은 얼굴에 어두운 색의 뿔테 안경을 낀 채 등장했다. 그때 정 대표의 인상이 갑자기 확 달라져 일부 의원들조차 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후문도 있었다.이에 평화당 관계자는 “정 대표가 어제 오후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안검내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는데 일명 ‘노무현 수술’을 받았던 것이었다. 그런데 정대표가 실제로 안검내반증으로 수술을 했을지언정 타인에게는 쌍꺼풀 수술을 한 것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지난 28일에는 정동영 대
지난 5일 충남도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며 폭로, 6일에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그를 서부지검에 고소했다.이로 인해 여권의 차기 유력 잠룡인 안희정 전 지사가 ‘미투’로 도마 위로 오른 가운데 그의 검찰 출두 패션 스타일과 이미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위의 왼쪽 사진은 안 전 지사가 지난 9일 검찰에 자진 출두(왼쪽)시에는 감청색의 패딩 코트 차림새의 캐주얼을 입었고 오른쪽 사진은 19일 검찰에 출두했을 때는 감청색의 정장을 입어 확연히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
지난 7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현송월 단장이 평창올림픽 개최가 코앞에 다가오자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위 사진은 박형일 통일부 국장(오른쪽)이 동해시 묵호항 연안여객선터미널에 정박해 있던 만경봉 92호에서 하선한 현송월 단장과 악수하는 모습이다. 두 사람 중에서 어느 쪽이 정석적인 악수, 제대로 된 악수를 하고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현송월 단장의 악수가 정격 폼이다. 현 단장은 악수를 나누는 상대의 눈을 쳐다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목고개도 숙이지 않았다. 현단장이 가죽장갑을 낀 채 악수를 한 것은 여성이기 때문에 결례가
지난 21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현송월 단장이 서울역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 카메라의 시선은 온통 그녀의 패션에 집중되었다. 언론에서 연일 현송월의 패션으로 뉴스가 도배되자 누리꾼들은 ‘온통 현송월의 패션만 다룬다’ ‘평창 김연아가 아니고 평창 현송월이냐’ 식의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언론들 입장에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는 현송월의 컨텐츠를 알 수 없으니 그녀의 외모로만 뉴스거리를 제공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현송월의 패션을 읽어낸 언론 기사들을 보면 그녀의 외모와 패션이 ‘세련되었다’고 평가하는 기사가 대부분이었다
지난 추석 연휴, 초극우 성향의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영부인 김정숙 여사를 향해 ‘막말 포’를 쐈다. "영부인은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졸부 복부인 행태" 라고 표현하는 등 논란을 부른 것이다.막말의 사전적 의미는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함부로 말하거나 속되게 말함, 또는 그렇게 하는 말’이다. 막말 그 자체가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도 막말을 쏟아내는 일부 유명인들은 왜 막말을 선호할까? 사람들이 자극적인 말에 더 귀 기울이며 사이다처럼 톡 쏘는 말이 더 파급효과가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극단적인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미는 북핵 문제 등의 중요한 정치적 사안들 못지않게 초반부터 큰 관심을 끌었던 것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정상들과 만났을 때 보여준 악명 높은 악수를 문 대통령에게도 그대로 재현할 것인가, 또 문 대통령은 트럼프의 악수를 어떻게 대응할지가 궁금했다.드디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악수가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왼팔로 문재인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에 손을 올리자 문 대통령은 동시에 왼팔로 트럼프의 왼팔을 꽉 잡았다. 그리고 트럼프 쪽에서 손을 잡아당기지 못하도록 상대와의 거리를 좁히면서 문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지 한 달이 지났다. 문 대통령의 파격적인 탈(脫)권위 리더십과 소통 리더십이 화제다. 대통령으로서 첫 행사인 국회에서의 취임선서를 마치고 시민에게 손을 흔들고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잠시 내린 후 시민들과 접촉하거나. 본인이 직접 상의를 벗고 정돈하거나,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직접 커피를 따르거나, 구내식당에서 스스로 배식을 받거나, 청와대 여민관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는 등 역대 대통령들과 다른 파격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일까? 문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82%나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여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드디어 D-1이 되었다. 이번 선거는 여러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TV토론회와 SNS에서 판가름이 날 것 같다. 특히 TV토론회는 대선 후보의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 물론 TV토론회가 아직 미흡한 점도 있지만, 이전 선거 때와는 달리 후보자들의 역량을 검증하고 호불호를 가르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KBS에서 진행되었던 스탠딩 TV토론 형식은 역대 대선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토론 방식으로 과거의 짜여진 각본과 사회자 질문, 후보 답변의 토론진행 방식과는 차별
대선후보들은 선거전략에서 패션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각 당의 심볼 컬러를 후보자의 재킷, 넥타이, 머플러 등의 패션 소품에 적용시키는 것은 기본이다. 제19대 대선후보들은 그들만의 컬러 이미지전략을 펼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5당 후보들의 퍼스널 컬러가 각 정당의 심볼 컬러에 맞는 사계절 고유의 이미지를 가진 점은 우연의 일치이다. 따라서 각 후보들을 사계절 유형에 억지로 끼워 맞추는 식의 무리한 분석은 배제했음을 밝힌다. 퍼스널 컬러는 ‘외적 이미지’ 영역으로서 개인의 이미지(PI: Personal Identity)를 결정짓는 중요